우리 아이가 처음 산책을 나갔을 때 미친 듯이 앞으로 당겼습니다. 목줄이 팽팽해지고 제 팔이 빠질 것 같더라고요. 30분 산책하고 나면 팔이 아파서 힘들었어요. 강아지도 숨을 헥헥거리며 힘들어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산책 훈련을 시작했어요. 3개월간 체계적으로 교정하면서 지금은 느긋하게 옆에서 걸어요. 산책이 정말 즐거워졌습니다. 오늘은 줄 당김을 교정하는 3단계 방법과 다양한 상황 대처법을 알려드릴게요.
줄 당김 교정 3단계 방법
강아지에게 줄 당김은 강아지의 본능입니다. 빨리 가고 싶고 냄새 맡고 싶으니까 당기는 거예요. 하지만 이 본능을 조절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저는 세 단계로 나눠서 훈련했어요.
1단계는 집에서 목줄 적응입니다. 산책 나가기 전에 집에서 먼저 익숙해지게 해요. 목줄과 하네스를 채우고 간식을 주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듭니다. 처음엔 5분만 채우고, 점차 시간을 늘려요. 일주일 정도면 적응합니다.
집 안에서 따라오기 연습도 합니다. 목줄을 잡고 천천히 걸으면서 따라오면 간식을 줘요. 방향을 바꾸거나 멈춰서 강아지가 보호자를 의식하게 만듭니다. 우리 강아지는 이 단계에서 2주 걸렸어요.
2단계는 나무 전봇대 훈련입니다. 밖에 나가면 흥분하니까 조용한 곳에서 시작해요. 줄이 팽팽해지면 즉시 멈춰요. 나무나 전봇대가 된 것처럼 꼼짝 안 하는 겁니다. 강아지가 뒤돌아보거나 줄이 느슨해지면 다시 걸어요.
이 방법의 핵심은 일관성입니다. 줄이 팽팽해질 때마다 무조건 멈춰야 해요. 한 번이라도 당기면서 가면 강아지는 당기면 된다고 학습합니다. 저는 처음에 10미터 가는 데 20번을 멈췄어요. 인내가 필요합니다.
방향 전환 기술도 써보세요. 강아지가 당기면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요. 강아지는 당황하면서 보호자를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보호자를 계속 의식하게 만드는 거죠.
3단계는 옆에 붙어 걷기입니다. 힐 위치라고 하는데, 강아지가 보호자 옆에 붙어서 걸어요. 간식을 허벅지 옆에 들고 걸으면 강아지가 간식을 보려고 옆에 붙습니다. 몇 걸음마다 간식을 주면서 강화해요.
옆에 붙어 걸으면 과하게 칭찬하세요. 좋아 좋아 하면서 쓰다듬고 간식을 줘요.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옆에서 걷게 됩니다. 우리 강아지는 한 달 만에 완성했어요.
끈 길이도 조절하세요. 처음엔 짧게 잡아서 통제하기 쉽게 하고, 익숙해지면 점차 늘립니다. 저는 1미터로 시작해서 지금은 3미터까지 늘렸어요. 긴 줄에서도 당기지 않습니다.
# 3단계 방법: ① 집에서 목줄 적응(1주) + 따라오기(2주) → ② 나무 전봇대 훈련(팽팽하면 멈춤, 1개월) + 방향 전환 → ③ 옆에 붙어 걷기(간식 유인, 1개월)
산책 거부 강아지 해결법
과연 어떤 강아지는 밖에 나가기를 거부할까요? 어떤 강아지는 현관문 앞에서 버티거나 몇 걸음 못 가서 돌아가려고 해요. 저희 이웃집 강아지가 그랬는데, 원인을 찾아서 해결했다고 해요.
첫 번째 원인은 두려움입니다. 사회화가 안 된 강아지는 밖이 무서워요. 차 소리, 사람들, 다른 개가 모두 위협적입니다. 천천히 적응시켜야 해요. 현관 앞에서 시작해서 점차 범위를 넓히는 겁니다.
현관 밖 복도에서 간식 파티를 열어보세요. 나가서 바로 돌아오지 말고 5분간 그 자리에서 간식을 주면서 놀아요. 밖이 좋은 곳이라는 걸 학습시킵니다. 매일 조금씩 거리를 늘려요.
두 번째 원인은 하네스나 목줄 불편함입니다. 크기가 안 맞거나 당겨서 아프면 산책을 싫어해요. 하네스 사이즈를 다시 확인하고, Y자형이나 H자형 같은 편한 디자인으로 바꿔보세요.
세 번째는 트라우마입니다. 밖에서 무서운 경험을 했을 수 있어요. 큰 개한테 짖음 당하거나 차에 놀랐거나요. 이런 경우엔 다시 사회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조용한 시간대에 짧게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억지로 끌고 나가면 절대 안 됩니다. 트라우마만 심해져요. 강아지가 자발적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간식으로 유인하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밖에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개와 함께 나가면 따라 하려고 해요. 저희는 친구네 개와 함께 나갔더니 효과가 좋았어요. 사회성도 생기고 산책도 좋아하게 됐습니다.
시간대를 바꿔보세요. 한낮은 너무 덥고 사람이 많아서 싫어할 수 있어요. 새벽이나 저녁 조용한 시간에 나가보세요. 우리 강아지는 저녁 8시 이후를 좋아해요.
# 산책 거부 해결법: 두려움(현관부터 시작, 점진적 확대) | 불편함(하네스 교체) | 트라우마(재사회화) | 억지로 끌지 않기 | 다른 개와 동행 | 시간대 변경
산책 중 다른 개 만났을 때 대처
강아지 산책 중 다른 개를 만나는 건 피할 수 없어요.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대처법을 배웠어요.
첫 만남은 거리 두고 관찰하세요. 최소 5미터 이상 떨어져서 상대 개의 반응을 봅니다. 꼬리를 흔들고 호기심 보이면 괜찮은 거예요. 꼬리가 뻣뻣하거나 으르렁거리면 피해야 합니다.
상대 보호자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우리 개 만나도 될까요? 상대가 싫다고 하면 존중해야 해요. 모든 개가 친화적인 건 아니니까요. 저는 항상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만날 때는 짧게 하세요. 10초에서 15초 정도 냄새 맡게 하고 떼어냅니다. 너무 오래 붙어있으면 흥분하거나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적당한 선에서 끊는 게 중요합니다.
줄을 느슨하게 유지하세요. 줄이 팽팽하면 강아지가 긴장해요.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줄을 늘어뜨려서 편안하게 만들어주세요. 보호자가 긴장하면 강아지도 긴장합니다.
공격적인 개를 만나면 즉시 거리를 벌리세요. 맞서지 말고 조용히 방향을 바꿔요. 우리 강아지를 안거나 뒤로 빼면서 차분하게 떠납니다. 큰 소리 내거나 다투지 마세요.
우리 강아지가 흥분하면 앉아를 시키세요. 다른 개를 보고 짖거나 뛰려고 하면 앉아 명령으로 집중을 돌립니다. 앉으면 간식을 주면서 진정시켜요. 이걸 반복하면 개를 봐도 차분해집니다.
사회화가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많은 개를 만나게 해주세요. 생후 3개월에서 6개월이 사회화 황금기예요. 이 시기에 좋은 경험을 많이 쌓으면 평생 친화적인 개가 됩니다.
강아지 유치원도 좋은 선택입니다. 전문가 감독하에 여러 개와 놀면서 사회성을 배워요. 저는 3개월간 일주일에 두 번씩 보냈는데 정말 효과가 좋았어요. 지금은 어떤 개를 만나도 차분합니다.
# 다른 개 만났을 때: 5m 거리에서 관찰 | 보호자에게 허락 구하기 | 10~15초만 인사 | 줄 느슨하게 | 공격적이면 즉시 떠나기 | 흥분 시 앉아 명령 | 어릴 때 사회화
이와 같은 산책 훈련에 보낸 3개월은 정말 가치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느긋하게 옆에서 걸어요. 줄도 당기지 않고, 다른 개를 봐도 차분합니다. 산책이 즐거워졌어요. 강아지도 저도 행복합니다. 산책 훈련은 인내가 필요해요. 한 번에 되지 않습니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끼면서 포기하지 마세요. 일관성 있게 계속하면 반드시 좋아집니다. 여러분의 강아지도 멋진 산책 파트너가 될 거예요. 산책 훈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