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간식을 사다 먹이다가 우리 강아지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분표를 확인해보니 첨가물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때부터 직접 만들어 먹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오븐도 없고 요리를 못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레시피가 많았습니다. 2년간 만들면서 우리 강아지가 가장 좋아했던 레시피 10가지를 정리했어요. 오븐 없이도 만들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골랐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간식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오븐 없이 만드는 간단 간식

첫 번째는 냉동 바나나 요거트입니다. 가장 쉬운 레시피예요. 바나나 한 개를 으깨고 플레인 요거트 3스푼을 섞어요. 제빙 틀에 부어서 냉동실에 4시간 얼리면 끝입니다. 여름에 시원한 간식으로 최고예요. 우리 강아지는 하나를 10분 동안 핥아먹더라고요. 바나나와 요거트는 소화도 잘 되고 영양가도 높아요.
두 번째는 고구마칩입니다. 오븐 없이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수 있어요. 고구마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에어프라이어에 160도로 15분 구우면 됩니다. 뒤집어서 10분 더 구우면 바삭해져요. 아무것도 안 넣고 고구마만 구우면 되니까 정말 간단합니다. 우리 강아지는 이걸 너무 좋아해서 한 번에 5개씩 먹어요.
세 번째는 닭가슴살 육포입니다. 이것도 에어프라이어로 만들어요. 닭가슴살을 얇게 펴서 120도에서 30분 돌리면 됩니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세요. 바짝 말려서 쫄깃한 육포가 됩니다. 시중 육포보다 훨씬 저렴하고 첨가물 걱정이 없어요. 한 번 만들면 일주일치는 됩니다.
네 번째는 당근 스틱입니다. 이건 정말 간단해요. 당근을 스틱 모양으로 잘라서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리면 됩니다. 살짝 물렁해지면서 단맛이 나요. 그냥 생으로 줘도 되지만, 익히면 소화가 더 잘 됩니다. 저칼로리라서 다이어트 중인 강아지에게 좋아요.
다섯 번째는 계란 스크램블입니다. 계란 두 개를 풀어서 프라이팬에 익히면 됩니다. 기름은 안 넣고 약불에서 천천히 익히세요. 간도 하지 마세요. 계란은 단백질이 풍부해서 영양간식으로 좋아요. 식욕이 없을 때 사료 위에 올려주면 잘 먹습니다.
간단 레시피 5가지: 냉동 바나나 요거트 | 고구마칩(에어프라이어) | 닭가슴살 육포(에어프라이어) | 당근 스틱(전자레인지) | 계란 스크램블
알레르기 고려한 저자극 레시피
여섯 번째는 연어 쿠키입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를 위한 레시피예요. 연어 캔 1개, 쌀가루 2컵, 계란 1개를 섞어서 반죽을 만듭니다.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서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20분 구우면 됩니다. 연어는 오메가3가 풍부해서 피부와 털에 좋아요.
일곱 번째는 오리고기 저키입니다. 닭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에게 좋아요. 오리 가슴살을 얇게 썰어서 에어프라이어에 120도로 40분 말리면 됩니다. 오리고기는 저자극 단백질이라 알레르기 반응이 적어요. 시중에서 사면 비싼데 직접 만들면 훨씬 저렴합니다.
여덟 번째는 감자 볼입니다. 감자를 삶아서 으깨고 작은 공 모양으로 빚어요.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굴려가며 겉을 익히면 됩니다. 곡물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에게 좋은 간식이에요.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홉 번째는 호박 큐브입니다. 단호박을 삶아서 으깨고 제빙 틀에 얼리면 됩니다. 해동해서 주거나 냉동 상태로 줘도 좋아요. 호박은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가 높아서 설사할 때 먹이기도 좋습니다. 저는 한 번에 많이 만들어서 냉동 보관해요.
열 번째는 사과 칩입니다. 사과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씨를 제거하고 에어프라이어에 100도로 1시간 말리면 됩니다. 바삭하고 달콤해서 강아지들이 정말 좋아해요. 사과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씨는 독성이 있으니 꼭 제거하세요.
알레르기 팁: 새로운 재료로 간식을 만들 때는 소량만 먹여서 반응을 확인하세요. 24시간 동안 구토, 설사, 가려움증이 없으면 안전합니다.
냉동 보관법과 유통기한
수제간식은 방부제가 없어서 보관이 중요합니다.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가 피거나 상할 수 있어요. 제가 2년간 사용한 보관법을 알려드릴게요.
실온 보관은 완전히 말린 것만 가능합니다. 고구마칩이나 사과칩처럼 바싹 말린 간식은 밀폐 용기에 넣어서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두면 더 오래 갑니다. 여름에는 실온 보관 기간을 3일로 줄이세요.
냉장 보관은 수분이 있는 간식에 적합합니다. 닭가슴살 육포나 연어 쿠키는 냉장고에 넣어야 해요. 밀폐 용기에 담아서 3일에서 5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는 3일치만 냉장 보관하고 나머지는 냉동합니다.
냉동 보관이 가장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수제간식은 냉동해도 맛과 영양이 유지돼요. 지퍼백에 소분해서 넣고 공기를 최대한 빼서 밀봉하세요. 냉동실에서 1개월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사용할 때는 하루 전에 냉장실로 옮겨서 천천히 해동하면 됩니다.
제빙 틀 활용법도 좋아요. 바나나 요거트나 호박 큐브처럼 제빙 틀에 만든 간식은 얼린 후 지퍼백에 옮겨 담으면 됩니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주면 되니까 정말 편리해요. 저는 일요일에 한 주치를 만들어서 제빙 틀에 얼립니다.
라벨링도 중요합니다. 만든 날짜와 재료를 적어서 붙여두세요. 냉동실에 여러 종류가 있으면 헷갈리거든요. 저는 마스킹 테이프에 날짜를 적어서 지퍼백에 붙여둡니다. 1개월 넘은 건 과감히 버리세요.
해동 후 재냉동은 하지 마세요. 한 번 해동한 간식은 당일 내에 다 먹여야 합니다. 재냉동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소분이 중요해요. 하루에 먹을 양만큼만 해동하는 게 안전합니다.
상한 간식 판별법도 알아두세요. 냄새가 시큼하거나 곰팡이가 보이면 바로 버리세요. 색깔이 변하거나 끈적거려도 위험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먹이지 마세요. 우리 강아지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보관 가이드: 완전 건조 간식 - 실온 일주일 | 수분 있는 간식 - 냉장 3~5일 | 모든 간식 - 냉동 1개월 | 해동 후 당일 섭취 | 1개월 지나면 폐기
수제간식을 만들면서 가장 좋았던 건 우리 강아지가 정말 좋아한다는 거예요. 꼬리를 미친 듯이 흔들면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첨가물 걱정 없고, 신선한 재료로 만드니까 안심하고 먹일 수 있어요. 처음엔 번거로웠는데 주말에 한꺼번에 만들어두니까 오히려 편합니다. 여러분도 간단한 레시피부터 시작해보세요. 바나나 요거트나 당근 스틱은 정말 쉬워요. 우리 아이를 위한 건강 간식, 직접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수제간식 만들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