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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적응의 2주기간

by mindstree 2026. 10. 1.

고양이가 숨는다고 해서 당황하지 마세요.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낯선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숨어요.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계속 찾아내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고양이를 더 스트레스받게 만들었습니다.
첫날은 거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동 가방에서 나온 고양이는 재빠르게 가장 안전해 보이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보통 침대 밑, 옷장 뒤, 소파 아래 같은 좁고 어두운 공간이에요. 저희 고양이는 침대와 벽 사이 틈새로 들어가서 꼼짝도 안 했습니다. 손을 넣어서 만지려고 했다가 할퀴일 뻔했어요. 절대로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놔두는 게 답입니다.
밥과 물은 숨어있는 곳 근처에 놔주세요. 저는 처음에 거실에 식기를 놨는데, 고양이가 나오지 않아서 먹지 못했어요. 둘째 날 침대 밑 가까운 곳으로 옮겨놨더니 제가 잠든 사이에 먹더라고요. 화장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멀리 있으면 가기 겁나서 참을 수 있어요. 적응 초기에는 고양이가 숨어있는 방에 모든 걸 가까이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조금씩 원래 자리로 옮기면 돼요.
2주는 정말 긴 시간입니다. 저는 매일 출근하기 전에 고양이에게 말을 걸고, 밥을 챙기고, 화장실을 확인했어요. 고양이는 숨어있지만 보호자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쯤 지나면 보호자가 없을 때 슬금슬금 나와서 집안을 탐색하기 시작해요. 흔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이 줄어들고, 밥그릇이 비어있고, 화장실에 배변이 있으면 잘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인내심이 정말 중요합니다. 친구 중에는 고양이가 3일째 안 나와서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던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수의사는 그게 정상이라고 했답니다. 성묘는 새끼 고양이보다 적응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특히 보호소에서 온 고양이나 학대받았던 고양이는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고양이의 속도에 맞춰주세요. 언젠가는 반드시 마음을 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