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들이 아는 내용도 있으시겠지만 실내에서도 강아지의 체력을 충분히 소진시킬 수 있는 활동들이 있어요. 공간이 좁아도 창의력을 발휘하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복도 달리기입니다. 집안 복도나 거실을 왕복하며 공이나 장난감을 던져주세요. 좁은 공간이지만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하면 에너지가 소진됩니다. 바람이는 복도에서 공 10번만 왕복해도 숨이 찰 정도예요. 미끄러운 바닥은 매트를 깔아서 안전하게 만들어주세요.
두 번째는 계단 오르기입니다. 계단이 있는 집이라면 최고의 운동 도구예요. 간식이나 장난감을 위층에 두고 가져오게 하거나, 보호자가 위아래로 이동하며 강아지를 따라오게 합니다. 5~10회만 반복해도 꽤 힘든 운동이 되죠. 단, 관절이 약한 강아지나 단두종은 무리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세 번째는 터그 놀이입니다. 로프 장난감을 잡고 줄다리기를 하는 건데, 실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 소진 방법입니다. 10분만 해도 팔이 아플 정도로 강아지가 힘을 쓰거든요. 놀이 규칙도 가르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놓아" 명령으로 장난감을 놓는 연습을 함께하면 훈련 효과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 실내 장애물 코스입니다. 의자, 쿠션, 박스를 이용해서 간이 어질리티 코스를 만드세요. 의자 밑을 통과하고, 쿠션을 점프하고, 박스를 돌아오는 코스를 만들면 재미있어해요. 바람이는 이 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제가 세팅하는 동안 꼬리를 흔들며 기다립니다.
다섯 번째는 풍선 놀이입니다. 풍선을 불어서 공중에 띄우면 강아지가 쫓아다니며 터트리려고 해요. 가볍게 떠다니니까 실내에서 안전하고, 강아지는 열심히 움직여야 하죠. 단, 풍선을 물어뜯어 삼키지 않게 감독이 필요하고, 터진 조각은 즉시 치워야 합니다.
여섯 번째는 숨바꼭질입니다. 강아지를 앉혀두고 보호자가 집안 어딘가에 숨으면, 찾으라고 신호를 보내세요. 이름을 부르거나 휘파람을 불러서 힌트를 주고, 찾으면 크게 칭찬하고 간식을 줍니다. 바람이는 숨바꼭질을 하면 집 안 구석구석을 뒤지느라 20분은 보내요.
일곱 번째는 공 굴리기입니다. 좁은 공간에서는 공을 던지는 대신 굴리세요. 복도나 거실 바닥에 공을 굴리면 강아지가 쫓아가서 물어옵니다. 던지는 것보다 안전하고, 실내 물건이 깨질 염려도 적어요.
여덟 번째는 레이저 포인터입니다. 벽이나 바닥에 레이저를 쏘면 강아지가 빛을 쫓아다니며 놀아요. 에너지는 소진되지만, 절대 잡을 수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마지막엔 꼭 실제 장난감을 잡게 해주세요.
아홉 번째는 음악에 맞춰 춤추기입니다. 신나는 음악을 틀고 강아지와 함께 뛰어다니거나 회전하세요. 바보 같아 보여도 강아지는 보호자의 에너지에 반응해서 함께 흥분합니다. 웃으면서 운동도 되는 재미있는 놀이예요.
열 번째는 실내 산책입니다. 목줄을 채우고 집 안을 정식으로 산책하는 거예요. 거실, 침실, 주방을 돌며 각 방을 탐험하게 하고, 중간중간 앉기나 기다리기 명령을 넣어서 훈련도 병행합니다. 색다른 경험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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