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간이 저보다 훨씬 빠르게 흐른다는 사실이 가끔은 견딜 수 없이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다짐은 명확합니다. 골드와 메리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병마가 찾아오더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결코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은 저를 믿고 자신의 평생을 온전히 맡겼기에, 저 역시 끝까지 그 믿음에 보답하는 보호자가 되고 싶습니다. 후배 보호자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고 건강할 때의 모습만 사랑하지 마세요. 털이 빠지고, 대소변을 실수하고, 눈이 흐릿해진 노년의 모습까지도 기꺼이 품어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주는 사랑은 조건이 없듯, 우리의 책임감 또한 조건이 없어야 합니다.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순간에 "더 사랑해줄걸"이라는 후회보다 "최선을 다해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오늘도 골드의 머리를 한 번 더 쓰다듬고 메리의 골골송에 귀를 기울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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