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의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멀미'입니다. 강아지 골드는 차를 타면 혀를 길게 내밀고 헐떡이거나 과도하게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이곤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흥분이 아니라 멀미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려동물의 멀미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 출발 3~4시간 전부터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위장이 비어 있어야 구토를 방지할 수 있고, 속이 울렁거리는 불쾌감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한 아이라면 여행 며칠 전 수의사와 상담하여 반려동물 전용 멀미약을 처방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멀미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차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입니다. 저는 골드와 메리를 데리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 시동을 걸지 않은 차 안에서 간식을 주거나 짧은 거리를 반복해서 이동하며 차 안이 안전한 공간임을 인식시켰습니다. 또한, 차 내부의 온도를 평소보다 약간 낮게 설정하고,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담요나 보호자의 냄새가 밴 옷가지를 놓아주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고양이 메리는 이동장 안에서 더 큰 안정감을 느끼므로, 흔들림이 없도록 카시트나 안전벨트로 이동장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동 중에는 자극적인 음악보다는 차분한 클래식이나 반려동물 전용 진정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차 안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소음이 아이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침착함입니다. 보호자가 운전하며 소리를 지르거나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 뒷좌석의 아이들은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받아 더 큰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중간중간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안심시켜 주는 것이 최고의 멀미약입니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