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먹이기 기술
알약을 먹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음식에 숨기는 것입니다. 카누는 좋아하는 간식인 치즈에 알약을 싸서 주면 의심 없이 먹습니다. 작은 치즈 조각으로 알약을 완전히 감싸고, 먼저 순수한 치즈 조각을 몇 개 주어서 경계심을 풀어준 후 약이 든 것을 줍니다. 그리고 다시 순수한 치즈를 주면 앞서 먹은 것에 약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넘어갑니다.
투약용 간식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중에는 알약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드러운 간식이 판매됩니다. 키누에게는 이런 제품이 효과적이었는데, 간식 속에 약을 깊숙이 넣으면 냄새도 잘 감춰지고 먹기도 편해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고양이는 투약 간식의 특정 향을 싫어하므로, 처음에는 약 없이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입에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누가 피부병 치료를 받을 때 음식에 숨기는 것을 거부해서 직접 입에 넣어주어야 했습니다. 한 손으로 위턱을 잡고 위로 들어 올리면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지는데, 이때 다른 손으로 알약을 혀 뿌리 깊숙이 넣어줍니다. 그리고 입을 다물게 하고 목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삼키는 반사가 일어납니다. 삼킨 후에는 즉시 물을 조금 먹여서 약이 식도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약을 갈아서 주는 방법은 수의사와 상담 후에만 시도하세요. 일부 약은 갈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쓴맛이 강해져서 오히려 먹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키누의 심장약은 갈아도 된다는 확인을 받아서 가루로 만든 후 습식 사료에 섞어주었습니다. 사료와 잘 섞이면 약 맛을 느끼지 못하고 먹었습니다. 다만 모든 사료를 다 먹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용적 팁: 알약을 줄 때는 항상 침착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세요. 보호자가 불안해하면 반려동물도 긴장합니다. 성공했을 때는 크게 칭찬하고 보상을 주어서 약 먹는 시간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드세요.
액상약 투여 노하우
액상약은 주사기를 사용해서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수의사가 처방과 함께 바늘 없는 주사기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입 옆구석에 대고 천천히 밀어 넣습니다. 키누에게 구충제 시럽을 줄 때 처음에는 정면에서 주입하려다가 대부분 뱉어냈습니다. 하지만 입 옆쪽 어금니 뒤에 주사기를 넣고 조금씩 주입하니 훨씬 잘 먹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누에게 항생제 시럽을 줄 때, 처음에는 한 번에 다 주입하려다가 사레가 들려서 기침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0.5밀리리터씩 나누어서 천천히 주입하고, 한 번 주입할 때마다 삼키는 것을 확인한 후 다음을 주입했습니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훨씬 안전하고 스트레스도 덜했습니다.
액상약도 음식에 섞을 수 있지만, 맛이 강한 약은 사료 전체를 거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키누의 영양제는 맛이 비교적 순해서 습식 사료에 섞어도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 시럽은 맛이 강해서 사료에 섞었더니 키누가 사료를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약 맛이 강한 경우에는 직접 주사기로 투여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투여 후에는 반드시 물을 마시게 하거나 간식을 주세요. 액상약이 입안에 남아 있으면 불쾌한 맛 때문에 다음 투약을 더 거부하게 됩니다. 카누에게 약을 준 후 즉시 좋아하는 간식을 주면서 입안의 약 맛을 빠르게 지워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다음 투약 때 저항이 훨씬 줄었고, 오히려 약 시간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용적 팁: 액상약을 주입할 때는 반려동물의 머리를 약간만 위로 들어주세요. 너무 많이 들면 사레가 들릴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주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거부하는 반려동물 대처법
약을 강하게 거부하는 반려동물에게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키누는 배고플 때 약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식사 시간 30분 전에 약을 주면 비교적 쉽게 먹습니다. 간식에 숨긴 약도 배고플 때는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빠르게 먹어버립니다. 반대로 배부른 상태에서는 간식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약 먹이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수건으로 감싸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몸을 감싸주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키누가 심하게 저항할 때는 수건으로 몸을 감싸서 발톱으로 할퀴지 못하게 한 후 한 사람은 고정하고 다른 사람이 약을 주입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너무 세게 감싸서 호흡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주는 방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카누는 처음에 치즈로 약을 먹이다가 몇 번 하니 치즈만 먹고 약을 뱉어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닭가슴살로 바꿨더니 다시 잘 먹었습니다. 반려동물도 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가끔 방법을 바꿔주면 경계심이 낮아집니다. 투약 간식도 여러 종류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떤 방법을 써도 거부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약의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약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키누의 갑상선 약은 알약 형태로는 절대 먹지 않았는데, 수의사가 같은 성분의 액상약으로 바꿔주었습니다. 액상은 주사기로 직접 주입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한 일부 약은 주사나 외용제 형태로도 제공되므로, 투약이 정말 어렵다면 이런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실용적 팁: 투약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매번 같은 장소에서 하면 반려동물이 루틴으로 받아들입니다. 투약 후에는 항상 칭찬과 보상을 주어서 긍정적인 연관성을 만드세요.
약 먹이기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올바른 방법과 인내심으로 점차 쉬워집니다.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 스트레스 없이 투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