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새 집에 적응하려면 단계적으로 영역을 넓혀가야 합니다. 한 번에 모든 공간을 개방하면 압도당해서 더 불안해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베이스캠프 확립입니다. 루이가 처음 며칠 동안 지낸 방이 바로 베이스캠프였습니다. 이곳에서 루이가 편안함을 느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루이가 숨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밥을 잘 먹고 화장실도 정상적으로 사용하면 준비가 된 것입니다. 루이는 이틀 정도 걸렸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점진적 확장입니다. 셋째 날부터 방문을 조금 열어두어 루이가 스스로 밖을 탐색하게 했습니다. 강제로 데리고 나가지 않고, 호기심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루이는 처음에 문 앞에서 냄새만 맡다가, 조금씩 복도로 나왔습니다. 무서우면 언제든 베이스캠프로 돌아갈 수 있게 문은 항상 열어뒀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전체 집 적응입니다. 일주일쯤 되니 루이가 집 전체를 탐색했습니다. 구석구석 냄새를 맡고, 높은 곳에 올라가보며 자기 영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루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두되, 위험한 곳은 차단했습니다. 창문은 방충망을 확인하고, 베란다 문은 잠가뒀습니다.
네 번째 단계는 선호 공간 찾기입니다. 루이는 집 곳곳을 탐색한 후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를 정했습니다. 거실 창가와 침실 옷장 위가 루이의 애정 스팟이 되었습니다. 그곳에 방석을 놓아주니 더욱 만족해했습니다. 반려동물이 스스로 정한 공간을 존중하고 편하게 만들어주세요.
강아지의 경우 고양이보다 적응이 빠른 편입니다. 제 친구네 강아지는 새 집에 온 첫날부터 집 전체를 탐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체마다 성격이 다르니 서두르지 말고 각자의 속도를 존중해야 합니다. 예민한 강아지는 며칠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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