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예방접종 스케줄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저는 4년 전 첫 강아지를 키울 때 접종 시기를 놓쳐서 큰 위험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생후 12주에 맞춰야 하는 종합백신을 16주에 맞췄는데, 그 사이에 강아지가 파보바이러스에 노출될 뻔했어요.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 후로는 달력에 표시하고 알람까지 설정해서 절대 놓치지 않았어요. 예방접종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예방접종 스케줄을 완벽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필수 백신 vs 선택 백신 구분법
예방접종에는 반드시 맞춰야 하는 필수 백신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백신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차이를 몰라서 동물병원에서 추천하는 대로 다 맞췄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불필요한 것도 있었어요. 제대로 알고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강아지 필수 백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종합백신으로 DHPPL이라고 불러요. 홍역,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전염성간염, 렙토스피라를 예방합니다. 이 중에서 파보바이러스가 특히 위험한데, 어린 강아지가 걸리면 치사율이 90퍼센트에 달한다고 해요. 저희 동네에서도 예방접종 안 한 강아지가 파보에 걸려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종합백신은 생후 6주부터 시작해서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해야 해요.
두 번째 필수 백신은 코로나장염입니다. 이것도 어린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질병이에요. 설사와 구토를 일으켜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종합백신과 함께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생후 6주부터 2회 접종합니다. 저는 종합백신 일정에 맞춰서 함께 맞췄어요. 같은 날 맞출 수 있어서 병원 가는 횟수도 줄고 편했습니다.
세 번째는 광견병 백신으로 법적 의무입니다.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서 꼭 맞춰야 해요. 생후 3개월 이후에 1차 접종하고, 1년 후 재접종합니다. 그다음부터는 1년 또는 3년마다 추가 접종해요. 저는 매년 맞추는 걸로 선택했는데, 3년짜리는 비용이 더 비싸더라고요. 동물등록할 때 광견병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니 꼭 챙기세요.
선택 백신은 강아지의 생활 환경에 따라 결정합니다. 켄넬코프 백신은 다른 개들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 필요해요. 애견 유치원, 호텔, 미용실 같은 곳에서는 접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강아지 유치원에 보내려고 했는데 켄넬코프 접종 증명서를 요구해서 맞췄어요. 인플루엔자 백신도 선택사항인데, 겨울철에 실내 놀이터 같은 곳을 자주 간다면 고려할 만합니다. 수의사와 상담해서 우리 강아지 생활 패턴에 맞게 선택하면 돼요.
접종 후 주의사항과 부작용 대처
예방접종은 안전하지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 강아지도 한 번 접종 후 부작용을 겪었는데, 미리 알고 있었다면 덜 당황했을 거예요. 접종 후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접종 당일은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산책은 짧게 하고, 목욕은 절대 안 돼요. 저는 이걸 몰라서 접종하고 바로 목욕시켰다가 강아지가 열이 나서 고생했습니다. 면역 체계가 백신에 반응하고 있을 때 체온 변화를 주면 부담이 되거든요. 최소 2일에서 3일은 집에서 편하게 쉬게 해주세요. 다른 개들과의 접촉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붓기와 통증입니다. 주사 맞은 자리를 만지면 아파서 움찔해요. 저희 강아지는 하루 정도 다리를 약간 절뚝였는데 이틀 후 괜찮아졌습니다. 심하게 붓거나 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연락하세요. 또 피곤해서 하루 종일 자는 경우도 있어요. 이것도 정상 반응이니 푹 쉬게 해주면 됩니다.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흔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접종 후 저녁을 안 먹더라고요. 걱정됐지만 다음 날 아침에는 평소처럼 먹었습니다. 하루 정도는 괜찮지만 이틀 이상 안 먹으면 병원에 가야 해요. 물은 계속 마실 수 있게 신선한 물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탈수가 되면 더 위험하거든요.
심각한 부작용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드물지만 위험해요. 접종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주로 나타납니다. 얼굴이 붓거나,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호흡 곤란이 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해요. 저는 접종 후 30분은 병원 근처에서 대기하라는 수의사님 조언을 따릅니다. 만약의 경우 바로 응급처치 받을 수 있거든요. 다행히 저희 강아지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어요.
구토나 설사도 가끔 나타납니다. 한두 번 정도는 괜찮지만 계속되면 문제예요. 저희 강아지가 종합백신 2차 접종 후 설사를 해서 병원에 갔더니 장염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이틀 정도 약 먹고 나았는데, 수의사님이 백신 부작용이라기보다 그냥 타이밍이 겹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접종 후 이상 증상이 있으면 꼭 병원에 연락하세요. 괜찮다고 넘기지 마세요.
성견, 성묘 접종 시기 놓쳤을 때 해결책
어릴 때 제때 접종하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보호소에서 입양했거나, 유기견을 구조했거나, 이전 보호자가 관리를 안 한 경우예요. 저는 3살 된 유기견을 입양했을 때 이 문제를 겪었습니다. 접종 기록이 전혀 없었거든요.
먼저 항체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성견이나 성묘는 과거에 접종을 했을 수도 있고, 자연 감염으로 항체가 생겼을 수도 있어요. 항체 검사를 하면 어떤 백신이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입양한 강아지의 항체 검사를 했는데 파보바이러스 항체는 있었지만 다른 건 없었어요. 그래서 필요한 백신만 선택적으로 맞췄습니다. 항체 검사 비용은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예요.
성견 접종 스케줄은 어린 강아지와 다릅니다. 한 번에 다 맞추는 게 아니라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나눠서 맞춰요. 면역 체계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예요. 저희 강아지는 첫 방문에 종합백신과 코로나장염을 맞추고, 3주 후에 광견병과 켄넬코프를 맞췄습니다. 2회로 나눠서 맞추니 부작용도 적었어요. 수의사님과 상담해서 우리 아이 건강 상태에 맞는 스케줄을 짜세요.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묘를 입양했는데 접종 기록이 없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요. 고양이 필수 백신은 종합백신과 광견병입니다. 종합백신은 범백혈구감소증, 칼리시바이러스, 헤르페스바이러스를 예방해요. 생후 8주부터 시작하지만 성묘는 2회만 맞추면 됩니다. 3주에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년 후 추가 접종합니다.
백혈병 백신은 고양이 선택 백신입니다. 야외 활동을 하거나 다른 고양이와 접촉이 많으면 필요해요. 저희 고양이는 완전 실내 생활이라 안 맞췄습니다. 수의사님도 실내묘는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나중에 고양이를 추가로 입양하거나 외출 계획이 있다면 맞추는 게 좋대요. 백혈병은 치료가 어렵고 치명적인 질병이거든요.
접종 기록을 잘 보관하세요. 저는 수첩을 하나 만들어서 날짜와 백신 종류를 적어둡니다. 스마트폰 캘린더에도 다음 접종 날짜를 입력하고 알람을 설정해요. 동물병원에서 주는 접종 증명서도 파일에 보관합니다. 호텔이나 유치원 갈 때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진으로 찍어서 클라우드에 저장해두면 언제든 꺼내볼 수 있어서 편해요.
놓친 접종은 빨리 따라잡는 게 중요합니다. 몇 년씩 미루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져요. 저는 입양한 강아지를 데려온 지 일주일 만에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 적응 기간을 좀 주고 싶었지만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접종 후에는 충분히 쉬게 해줬고, 일주일 후부터 본격적으로 적응 훈련을 시작했어요. 순서를 잘 지키면 건강도 지키고 적응도 잘 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
예방접종은 반려동물 건강의 기본입니다. 필수 백신과 선택 백신을 구분하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스케줄을 짜세요. 생후 6주부터 시작해서 16주까지가 특히 중요한 시기예요. 이때 제대로 접종하면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됩니다. 접종 후에는 부작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세요. 성견이나 성묘를 입양했다면 항체 검사 후 필요한 백신만 선택적으로 맞추면 됩니다. 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시작하세요. 예방접종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달력에 표시하고 절대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