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마철, 우리 집 리트리버 카누 침대에서 곰팡이 냄새가 났습니다. 빨래를 제대로 말리지 못해서 생긴 거였어요. 카누가 그 침대에서 자고 나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병원에서 곰팡이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주일간 약 먹고 나았지만, 제 관리 소홀이 카누를 아프게 한 거라 정말 자책했어요. 그날 이후 장마철 관리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제습기 2대를 사고, 빨래 건조기도 장만하고, 환기 루틴을 철저히 지켰어요. 6년간 장마를 나면서 쌓은 습기 관리 노하우를 오늘 모두 공개합니다.
곰팡이 예방, 환기가 생명입니다
장마철 가장 큰 적은 곰팡이입니다. 습도가 80퍼센트 이상 올라가면 벽지, 침구, 카누 용품에 곰팡이가 피어요. 곰팡이 포자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피부염도 유발합니다. 카누가 곰팡이 알레르기로 고생한 이후 습도 관리에 목숨 걸고 있어요.
제습기를 두 대 돌립니다. 거실과 침실에 각각 하나씩 놨어요. 24시간 가동하는데, 하루에 물통을 세 번씩 비웁니다. 그만큼 습기가 많다는 거죠. 제습기 덕분에 실내 습도를 60퍼센트 이하로 유지할 수 있어요.
적정 습도: 50~60퍼센트가 이상적입니다. 70퍼센트 넘으면 곰팡이 위험, 40퍼센트 이하면 건조함. 습도계를 거실, 침실, 카누 공간에 각각 설치해서 수시로 체크하세요.
환기는 비 안 올 때만 합니다. 비 오는 날 창문 열면 오히려 습기가 들어와요. 비 그친 후 30분 정도 환기해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틀어서 공기 흐름을 만들어요.
에어컨 제습 모드를 활용합니다. 냉방보다 제습 모드가 장마철엔 효과적이에요. 온도는 낮추지 않으면서 습기만 제거하니 카누도 편하고 전기세도 덜 나옵니다. 하루 4시간 정도 돌리는데 습도가 확 떨어집니다.
카누 침대를 자주 세탁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카누 침대 커버를 빨아요. 세탁 후 건조기로 완전히 말립니다. 자연 건조하면 3일 걸리는데 그동안 눅눅해서 곰팡이 생기거든요. 건조기는 장마철 필수품입니다.
카누 장난감도 관리합니다. 천으로 된 장난감은 세탁하고, 고무 장난감은 알코올로 소독해요. 축축한 장난감을 카누가 물면 입 안에 곰팡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햇볕 나면 베란다에 널어서 자외선 소독도 합니다.
습한 날 산책, 대체 활동이 필요합니다
장마철엔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이 많습니다. 카누는 산책을 못 가면 스트레스받아서 집 안을 뛰어다녀요. 비 와도 산책 나가야 하나 고민됐는데, 젖은 카누 관리가 더 힘들더라고요. 대신 실내 활동을 늘렸습니다.
실내 놀이 시간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평소 20분 노는데, 비 오는 날은 40분씩 놀아줘요. 공 던져서 물어오기, 숨바꼭질, 터그 놀이를 합니다. 카누가 에너지를 충분히 소진하면 얌전해집니다.
실내 놀이 아이디어: 간식 숨기기(집 안 곳곳에 숨겨서 찾게 하기), 노즈워크 매트(냄새 맡으며 간식 찾기), 계단 오르내리기(체력 소모), 새 트릭 배우기(정신적 자극). 30분이면 카누가 지쳐서 잠듭니다.
비 그친 틈을 노립니다. 날씨 앱을 계속 확인해서 비 안 오는 시간대를 찾아요. 30분이라도 비 그치면 급하게 산책 나갑니다. 짧게라도 밖에 나가는 게 카누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요.
레인코트를 입힙니다. 꼭 나가야 할 때는 카누 레인코트를 입혀요. 등과 배를 보호해서 털이 덜 젖습니다. 발은 어차피 다 젖지만, 몸통만이라도 마르면 집에 와서 관리가 훨씬 편해요.
산책 후 완전히 말립니다. 이게 정말 중요해요. 젖은 상태로 두면 피부염이 생기고 냄새도 나거든요. 현관에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드라이기로 완전히 말립니다. 발가락 사이, 배, 겨드랑이까지 꼼꼼히 말려요.
실내 배변 훈련을 다시 했습니다. 장마철 한 달간은 실내 배변패드를 쓰기로 했어요. 평소엔 밖에서만 배변하는데, 비 오면 참는 게 안쓰러워서요. 일주일 훈련하니 패드에 잘 봅니다. 장마 끝나면 다시 야외 배변으로 돌아가요.
빨래와 이불 관리, 건조기가 답입니다
장마철엔 빨래가 제일 골칫거리입니다. 카누 침대 커버, 담요, 패드, 수건. 일주일에 세탁물이 산더미예요. 실내 건조하면 3일 걸리고 눅눅한 냄새도 나고, 곰팡이 위험도 있습니다. 건조기 사고 나서 삶의 질이 확 올랐어요.
건조기를 풀가동합니다. 세탁 직후 바로 건조기에 넣어서 돌려요. 2시간이면 뽀송뽀송하게 마릅니다. 카누 침구는 고온으로 건조해서 진드기와 세균도 같이 제거합니다. 전기세가 조금 나와도 감수합니다.
곰팡이 냄새 제거법: 식초 1컵을 세탁기에 넣고 뜨거운 물로 세탁하세요. 베이킹소다도 효과적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과감히 버리고 새로 사세요. 곰팡이 포자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선풍기를 24시간 틉니다. 실내 건조할 때는 선풍기를 빨래에 직접 쐬어요. 공기 순환이 되니 건조 속도가 두 배 빨라집니다. 제습기와 선풍기를 함께 쓰면 하루 만에 마를 수도 있어요.
햇볕 나면 총출동합니다. 비 그치고 해가 나면 카누 용품을 모두 베란다에 널어요. 침대, 장난감, 쿠션, 담요까지 전부요. 자외선이 살균 효과가 있어서 냄새도 없어지고 뽀송해집니다. 한 번에 다 말려버립니다.
이불도 자주 세탁합니다. 카누가 제 침대에서 같이 자는데, 장마철엔 이불도 습해져요. 2주에 한 번 이불 빨고 건조기 돌립니다. 매트리스 커버도 벗겨서 세탁하고요. 침대가 습하면 카누도 저도 불편합니다.
숯이나 제습제를 활용합니다. 옷장이나 신발장에 숯을 넣어두면 습기를 흡수해요. 카누 용품 보관함에도 제습제를 놔둡니다. 한 달마다 교체하는데, 물이 가득 차 있는 걸 보면 효과가 확실합니다.
장마철은 카누에게도 저에게도 힘든 시기입니다. 산책 못 가서 스트레스받고, 습해서 불편하고, 곰팡이 냄새도 나고. 하지만 철저한 습기 관리와 실내 활동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제습기 돌리고, 건조기 사용하고, 환기 잘하면 카누가 건강하게 장마를 납니다. 올해는 카누가 피부 트러블 하나 없이 장마를 잘 견뎠어요. 습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도 쾌적하고 건강한 장마철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