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어느 날부터 사료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냄새만 맡고 돌아서더니 하루 종일 굶었어요. 걱정돼서 다른 사료를 사줬더니 잘 먹더라고요. 안심했는데 일주일 후 또 안 먹었습니다. 그렇게 사료를 바꾸기를 세 번, 결국 어떤 사료도 이틀 이상 먹지 않았어요. 동물병원에 갔더니 건강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편식 버릇이 생긴 거였습니다. 제가 사료를 계속 바꿔주면서 버릇을 만든 거예요. 3개월간 단호하게 교정했고, 지금은 주는 사료를 잘 먹습니다. 오늘은 편식의 원인과 올바른 교정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편식의 원인 진단, 건강 vs 버릇
사료를 안 먹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건강 문제고, 둘째는 버릇 문제예요. 이 둘을 구분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헤맸어요.
건강 문제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식이나 사람 음식은 먹는지 보세요. 간식은 잘 먹는데 사료만 안 먹으면 버릇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모든 음식을 거부한다면 건강 문제입니다. 우리 강아지는 간식은 환장하면서 먹었어요. 그게 버릇이라는 증거였죠.
체중 감소를 체크하세요. 일주일에 체중의 5퍼센트 이상 빠지면 위험합니다. 5킬로그램 강아지가 250그램 이상 빠지면 병원에 가봐야 해요. 우리 강아지는 체중이 유지됐어요. 간식으로 칼로리를 채우고 있었거든요.
구토나 설사 같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런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건강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무기력하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여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강아지는 활발했어요. 놀이도 잘하고 산책도 좋아했습니다.
나이도 고려해야 합니다. 노령견은 후각과 미각이 떨어져서 식욕이 감소할 수 있어요. 7세 이상이면서 서서히 식욕이 줄어든다면 노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강아지가 갑자기 안 먹는다면 대부분 버릇 문제예요.
치아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입 냄새가 심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면 치주염일 수 있어요. 입안을 확인해보세요. 잇몸이 빨갛거나 치석이 심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리 강아지는 치아가 깨끗했어요.
스트레스도 식욕에 영향을 줍니다. 이사를 했거나 새 가족이 생겼거나 주변 환경이 바뀌었다면 일시적으로 식욕이 떨어질 수 있어요. 보통 2주 안에 회복됩니다. 2주 이상 계속되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해요.
건강 vs 버릇 구분법: 간식은 먹는가? | 체중은 유지되는가? | 소화기 증상은 없는가? | 활력은 정상인가? | 치아는 건강한가? | 환경 변화가 있었는가?
사료 거부 시 단계별 대응

편식 교정은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굶기면 안 돼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동물행동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이렇게 진행했어요.
1단계는 건강 검진입니다. 편식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병원에 가세요. 혈액 검사로 내장 기관이 정상인지 확인하고, 치아도 검진받으세요. 건강하다는 확진을 받아야 마음 놓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2단계는 간식 완전 중단입니다. 이게 정말 중요해요. 간식을 주면서 사료를 먹이려고 하면 절대 안 됩니다. 모든 간식을 끊어야 해요. 훈련용 간식도 사료 알갱이를 쓰세요. 저는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불쌍해 보여서 몰래 주고 싶었거든요.
3단계는 정해진 시간에만 주기입니다. 아침 8시와 저녁 6시, 정확한 시간에 사료를 줘요. 15분 동안만 두고 안 먹으면 바로 치웁니다. 다음 식사 시간까지 아무것도 안 줘요. 물만 주고 모든 음식을 차단하는 겁니다.
4단계는 반응하지 않기입니다.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고 쳐다봐도 무시하세요. 불쌍하다는 표정도 짓지 마세요. 담담하게 15분 후 치우면 됩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강아지가 조종할 수 있다는 걸 학습해요.
5단계는 일관성 유지입니다. 가족 모두가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해요. 엄마는 안 주는데 할머니가 몰래 주면 소용없습니다. 저희는 가족 회의를 했어요. 3개월간 절대 간식 안 준다고 약속받았습니다.
6단계는 인내심입니다. 처음 3일은 거의 안 먹을 수 있어요. 우리 강아지는 이틀간 사료를 거의 안 먹었습니다. 정말 불안했지만 참았어요. 셋째 날 아침에 조금 먹더니, 저녁엔 절반을 먹었습니다. 일주일 후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7단계는 칭찬하기입니다. 사료를 먹으면 과하게 칭찬해주세요. 쓰다듬고 좋은 말을 해주세요. 밥을 먹는 게 긍정적인 경험이 되게 하는 겁니다. 단, 간식은 절대 안 줘요. 칭찬과 애정만으로 보상하세요.
8단계는 점진적 복귀입니다. 2주간 잘 먹으면 가끔 간식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하루 칼로리의 10퍼센트 이내로만 주세요. 간식을 준 날은 사료를 조금 줄여야 합니다. 다시 버릇나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교정 8단계: ① 건강 검진 → ② 간식 완전 중단 → ③ 정시 급여(15분 제한) → ④ 무반응 원칙 → ⑤ 가족 일관성 → ⑥ 3일 인내 → ⑦ 칭찬 보상 → ⑧ 점진적 간식 복귀
절대 하면 안 되는 급여 실수
편식을 더 악화시키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런 실수를 많이 했어요. 좋은 의도였지만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첫 번째 실수는 사료를 자주 바꾸는 겁니다. 안 먹는다고 계속 새 사료를 사주면 강아지는 학습해요. 기다리면 더 맛있는 게 나온다고요. 저는 한 달에 세 번이나 사료를 바꿨었어요. 그게 편식을 만든 원인이었습니다.
두 번째 실수는 토핑을 얹는 겁니다. 사료 위에 닭가슴살이나 치즈를 올려주면 당장은 먹어요. 하지만 다음부터는 토핑 없으면 안 먹습니다. 점점 더 좋은 토핑을 요구하게 돼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겁니다.
세 번째 실수는 손으로 먹이는 겁니다. 불쌍해서 한 알씩 입에 넣어주는 분들이 있어요. 이러면 강아지가 스스로 먹지 않아요. 사람이 먹여줄 때까지 기다립니다. 독립적으로 먹는 습관이 사라지는 거죠.
네 번째 실수는 하루 종일 사료를 놔두는 겁니다. 자유 급식은 편식을 만듭니다. 배고플 때만 먹고, 나머지는 놔두게 돼요. 사료가 항상 있으니까 식사 시간의 개념이 없어집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주는 게 훨씬 좋아요.
다섯 번째 실수는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겁니다. 안 먹는다고 걱정하는 표정을 짓거나, 애원하거나, 화를 내면 안 돼요. 강아지는 이런 반응을 즐깁니다. 관심을 받는 거니까요. 담담하게 치우는 게 최선입니다.
여섯 번째 실수는 사람 음식을 주는 겁니다. 식탁에서 떨어진 음식을 주거나, 요리할 때 맛보게 하면 안 돼요. 사람 음식이 사료보다 맛있다는 걸 알게 되면 절대 사료를 안 먹습니다. 저희는 식사할 때 강아지를 다른 방에 뒀어요.
일곱 번째 실수는 중간에 포기하는 겁니다. 이틀 굶는다고 불쌍해서 간식을 주면 모든 게 헛수고예요. 편식 교정은 최소 일주일은 걸립니다. 끝까지 일관성을 유지해야 성공해요. 중간에 포기하면 강아지만 더 고집 세집니다.
절대 금지 행동: 사료 자주 바꾸기 | 토핑 얹어주기 | 손으로 먹이기 | 하루 종일 놔두기 | 감정적 반응 | 사람 음식 주기 | 중간에 포기하기
편식 교정 후 2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지금 주는 사료를 5분 안에 다 먹어요. 간식도 하루 한두 개만 줘도 만족합니다. 처음 3일은 정말 힘들었어요. 불쌍해서 계속 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참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 편식은 반드시 교정해야 합니다. 영양 불균형이 오고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단호하되 사랑으로 하세요. 절대 처벌하거나 화내지 마세요. 일관성 있게 규칙을 지키면 반드시 좋아집니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세요. 편식 교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