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 반려동물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2년 전 7월, 우리 집 시츄 몽이가 열사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오후 2시에 30분만 산책하고 들어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더니 경련을 일으켰어요. 체온이 41도까지 올라가 있었고, 의식도 희미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30분만 늦었어도 위험했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응급 처치로 회복했지만, 그날의 공포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로 여름철 관리는 제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어요. 에어컨 가동 시간부터 산책 시간 조정, 쿨매트 배치, 수분 섭취 체크까지. 5년간 쌓아온 여름나기 노하우를 오늘 모두 공개합니다.쿨매트 vs 에어컨, 정말 효과 있을까요열사병 사건 이후 첫 여름, 저는 쿨매트 3종류를 구매했습니다. 젤 타입, 알루미늄 타입, 대리석 타입. 각각 특징이 달라서 몽이 반응을 테스트했어..
2026. 1. 14.
만성 질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
우리 집 믹스견 복순이는 5살에 심장병, 7살에 당뇨, 9살에 신장 질환까지 진단받았습니다. 지금 11살인 복순이는 매일 아침 심장약 2알, 인슐린 주사 1회, 저녁 심장약 2알, 인슐린 주사 1회, 신장 처방식 하루 3번, 한 달에 한 번 병원 검진을 받고 있어요. 처음 심장병 진단받았을 때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평생 약을 먹여야 한다니, 비용은 얼마나 들까,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까. 하지만 6년을 함께 관리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만성 질환이 있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요. 오늘은 매일 약 먹이고, 검진 받고, 특별 식단 챙기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나눠드리겠습니다.약 먹이기, 전쟁에서 일상으로복순이가 처음 심장약을 먹기 시작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알약을 사료에 숨겨도 쏙 빼내고, 간식에 싸도 냄..
2026. 1. 11.
반려동물 암 진단 후 치료와 선택
우리 집 래브라도 초코가 12살 때 복부에 혹이 만져졌습니다. 처음엔 지방종이려니 했는데, 크기가 점점 커져서 조직 검사를 했더니 비만세포종이라는 암 진단이 나왔습니다. 수의사 선생님 앞에서 검사 결과를 들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수술을 할까, 항암을 할까, 아니면 편하게 지내다 보낼까.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했습니다. 종양 전문 수의사, 다른 병원 세컨드 오피니언까지 받아보고, 결국 수술과 항암을 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지금, 초코는 여전히 제 곁에 있습니다. 오늘은 암 진단 후 마주하게 되는 선택지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수술, 항암, 완화치료 무엇을 선택할까초코의 비만세포종은 2등급이었습니다. 1등급은 예후가 좋고, 3등급은 매우 공격적인데, 2..
2026. 1. 10.